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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마을] “나에게 사표를 써라”를 읽고 (봄마을 요양팀장 권차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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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사표를 써라”를 읽고
미오림복지재단 봄마을
요양팀장 권 차 혁
평소 책을 읽고 자주 독서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책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게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마음의 부담감으로 다가와 무엇인가를 해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게 바로 독서인 것 같다.
회사에서 직원들을 배려하여 독서를 하도록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책을 읽게 되었다. 일상에 젖어 안일하게 생각하며 일하던 나에게 일침을 주는 내용들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는 늘 생각해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현실에 안주하고 익숙함에 그냥 주저앉아 나 자신을 방치하지 않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처음에 입사 할 때의 그 긴장감도 마음의 다짐도 이제는 많이 희석되어 그저 그렇고 그런 날을 보내지 않았는가? 6년이란 세월이 화살과 같이 흘러갔다. 사회 복지의 한축을 담당하고자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배움의 길을 찾아갔고 또 생각과는 다르게 복지 현장 실무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나 자신은 초라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었다. 내가 원하던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었던가를 생각했을 때 마음의 갈등도 있었다. 친구들이 사회복지사의 길을 가고 있을 때 부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일에 열중하다 보니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낄 때 그런 마음은 사라지고 이게 보람이구나, 내 일을 찾은 것 같아, 마음의 편안함을 느낀 지가 벌써 몇 해이던가? 이제는 누구 앞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직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무엇을 하는 사람이다. 떳떳이 이야기하는 나 자신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현실에 너무 안주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긴장감 없이 그냥 시간가는대로 나 자신을 너무 방치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섭고 위험한 일이 술에 취하는 것과 현 상황에 안주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 자신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자기계발을 제대로 하였는가?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위로해 보지만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저 나 편한 마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한 것 같다. 어릴 때 꿈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 거기에 대한 마음의 위안으로 학생상담봉사자 일을 해 오고 있지만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 충분치 못하다. 또 어르신들과 같이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일을 찾아 동화 구연 강좌를 듣기도 했으나 올해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시간이 없다는 지극히 평범한 핑계이기도 하다. 내가 하는 일은 항상 용두사미인 것 같다. 처음에는 거창하게 잘 할 것 같아 이것저것 해 보려 하지만 마지막 열정이 부족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일에는 우선 순서가 있다고 한다. 시험문제를 푸는 데는 쉬운 문제부터 푸는 게 방법이고 일을 할 때는 힘든 일 하기 싫은 일부터 처리해야 한다. 싫다고 미뤄두면 다른 일을 하면서도 항상 머릿속에 하기 싫은 일이 잔영처럼 남아 있게 된다. 일에 몰입하기도 어렵고 기분도 찜찜하다. 또 정말 중요한 일을 하지 않으니 나머지 일도 진행되지 않는다.
이것만 해도 그렇다. 독서를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한 달에 책 한권 읽기도 만만치가 않다. 오늘 써야지 내일 써야지 하면서 책을 읽고도 미루고 있었다. 몇몇 사람들과 하는 정기 독서모임으로 오늘 문경 새재를 다녀오면서 마음을 다 잡고 이글을 쓰고 있다.
그렇다. 항상 우리는 무엇인가에 대해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핑계 대기에 급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내용을 읽을 때는 공감이 가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뭔가가 떠오르지 않아서, 사람들은 자기가 해야 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미루다가 늦게, 막바지에 허겁지겁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태도부터 바꾸어야 자기 자신의 발전이 있을 것 같다.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라, 그래야 행복도 찾아오고 성공의 기회도 찾아온다, 최악은 지금 하는 일을 등한시 하면서 엉뚱한 곳에 한눈을 파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 처한 곳에서,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다. 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고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직장이 나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바라지 말고 내가 진정으로 이 직장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 가 적합한가 생각하며 항상 사표를 쓰는 마음으로 노력할 때 자기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일에 대한 보람도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백세시대를 말하는 요즘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없어지고 평생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직장에 얽매이기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그 일에 전문가가 되고 보람도 찾으면서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본인이 행하는 하나하나가 인생의 점으로 연결되고 도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떤 크기의 도형이 되는지는 본인의 노력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은 일을 배제하고는 말 할 수 없다. 일은 너무 중요하다. 일은 곧 자신의 인생이며 일을 통해 나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행복을 찾는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을 즐길 때 이루어진다.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다듬어가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인간, 나 자신이 만족 할 수 있는 나를 만들기 위하여 뒤 돌아 보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일정기간 동안 꾸준히 일에 목적, 일에 재미 의미를 부여해 노력한다면 좀 더 나은 나로 내가 원하는 삶에 좀 더 한 걸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이 책으로 마음의 양식을, 자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좀 더 노력하려고 하는 생각을 갖도록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신 이사님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